역대 최장 산불이었던, 울진-삼척 산불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으로 강원도 삼척까지 엄청난 산불이 약213시간동안 2만여ha(헥타르)를 태우고 어제 날짜인 3월 13일에 꺼졌다고 기사를 읽었습니다. 산림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86년 이후 '가장 오래 지속된 산불'이라는 기록을 남겼다고 합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울진군 야산에서 발화를 시작으로 13일 오전 9시경에 진화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남부지방산림청 산불재난 특수 진화대원분의 말씀으로는 "진화대원 생활을 10년이상 했지만 이번 산불만큼 진화 중 생명에 위협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라고 하셨다고합니다..
산불 피해 면적은 총 2만923ha로 서울 면적의 35%에 이른다고 하네요.
정말 많은 면적의 산불이 났지만, 울진과 삼척에 원자력발전소 시설 등 국가 주요시설인 금강송 군락지가 있어서 엄청난 긴장이 매 시간 이루어졌는데요 저도 인터넷 기사와 티비로 실시간 보면서도 정말 아찔했답니다.
금강송 군락지
금강송 군락지는 울진 서면 소광리에 위치해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1,600ha의 광활한 숲의 군락지는 500년이 넘는 소나무를 비롯하여 평균 수령150년의 금강송 군락으로 이루어져있다. 한국전쟁의 피해도 벗어난 숲은 1959년 육종보호림으로 지정된 이후 47년이 지난 2006년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되었다.
진화대원분들의 말씀으로는 대왕송을 지키기 위해 안일왕산 정상에서 산 너머 불길이 마치 파도처럼 금방이라도 세상을 덮을 것 같았다는 인터뷰 내용을 보고 정말 무섭고, 이분들도 가족이 있을텐데 위험을 무릎쓰고 진화에 힘써주셔서 그저 나로써는 감사할 뿐이다.
진화에 힘써주신 끝에 봄비가 진화를 도왔다. 12일 밤부터 약한 비가 내려서 13일 15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진화 투입에는 10일동안 1212대의 헬기가 투업되었고, 12일에는 87대의 헬기가 동시에 투입되어 물을 뿌렸으며, 산불로 단일 지역에 헬기가 이렇게 많이 투입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진화차와 소방차 등 누적 6,180대의 장비와 공무원, 군인, 소방관, 경찰 등 많은 인력분들이 진화에 투입되었엇다.
정말 많은 분들의 땀으로 산불이 재워졌다니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산불 피해로 인한 이재민
주택 319채
농, 축산 시설 139곳
공장, 창고 154곳
종교시설 31곳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역의 주민 분들께서는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총 643개의 시설이 잿더미가 되었고, 이재민도 337명이 발생되었다. 집과 모든 시설에는 그 사람의 추억과 모든 것, 함께 일하는 일터 등 여러한 사연이 담겨있는 곳들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어 그저 안타깝고, 앞으로는 더이상 큰 피해가 없길 바라며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겠지만 그래도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넉넉치않은 월급을 받는 형편이지만 작은 금액을 기부를 했고, 화재의 원인이 누군가의 한순간의 실수가 맞다고 생각이 들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기에 앞으로를 생각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조심하고 서로를 위한 따뜻한 사회로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